부산의 한 다세대주택을 경찰관들이 급습합니다. <br /> <br />창가 쪽에서는 전원이 켜진 무전 장비와 휴대전화기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119 상황실이 일선 구조대에 보내는 무전을 몰래 엿듣다가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. <br /> <br />장례 지도사와 장례식장 대표 등으로 구성된 도청 조직원들은 119 무전 내용을 엿듣다가 사건·사고나 자살 등으로 숨지는 사람이 발생하면 경쟁업체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, 유족으로부터 시신 운반비와 장례비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조직이 3년여 동안 도청으로 선점한 시신은 1,000구가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도청 조직은 수사망을 피하려고 수개월마다 도청 상황실을 옮기는 치밀함을 보였고, 3개 조로 나눠 8시간씩 무전을 엿들으며 24시간 도청 체계를 갖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감청 문제가 불거지자 부산소방안전본부는 119 무전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교체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통신 기술과 장비만 있으면 도청이 가능한 아날로그 무전과는 달리, 암호화가 이뤄진 디지털 무전은 도청이 기술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도청 조직원 4명을 구속하고,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는 도청 조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차상은 <br />촬영기자 : 전재영 <br />화면제공 : 부산 남부경찰서 <br />자막뉴스 제작 : 육지혜 에디터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828102133464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